파비우 다 실바는 왼쪽 수비수다. 하지만 쌍둥이 형제인 하파엘처럼 전방으로 침투하기를 좋아한다.
2005년, 플루미넨세 소속으로 홍콩 유스대회에 참가했던 파비우가 당시 맨유의 아카데미팀 감독이었던 레스 커쇼에 눈에 뛴 뒤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.
파비우는 유소년 대표팀에서 이미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. 그는 2007년 한국에서 열린 U-17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찼으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.
FIFA의 공식 홈페이지는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이 유망주를 칭찬하는 기사를 크게 싣기도 했다.
"파비우의 경기 조율 속에 계속된 브라질의 침착하고 복잡한 협력 플레이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."
퍼거슨 감독 역시 이 브라질 쌍둥이에 대해 열렬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. "전형적인 브라질 스타일이다. 그들은 그저 경기에 나서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. 그들은 빠르고 단호하다. 두 선수 모두 정말 훌륭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.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."
두 쌍둥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퍼거슨 감독의 뚝심은 그가 이들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. "그들의 옛 클럽인 플루미넨세는 그들이 맨유에 입단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둘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