끈질긴 저항을 한 애스턴 빌라를 물리친 퍼거슨 감독의 얼굴에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.
맨유는 굉장한 세 골 (루니의 두 골과 비디치의 쐐기골)을 바탕으로 제라르 울리에가 이끄는 빌라를 홈에서 격파했다. 빌라는 후반 대런 벤트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, 맨유는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.
퍼거슨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"굉장히 기쁘다. 환상적인 플레이였다. 오늘 정말 뛰어난 장면들이 연출 되었고 매우 만족스럽다.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. 빌라는 좋은 팀으로 볼 점유가 좋기 때문에, 상대가 볼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집중해야만 했다. 그러나 우리는 두 세번의 결정적 찬스도 놓쳤고,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들도 있었다. 솔직히 말해 우리가 승리를 할 자격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"라고 소감을 밝혔다.
이 날의 승리는 웨인 루니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트린 득점이 시발점이 되었다.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킥이 루니까지 이어져 마무리 된 슈팅이었다. 지난 3월 이후 홈에서 처음으로 필드 골을 성공시킨 루니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추가골마저 기록했다.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넘버10이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에 큰 기쁨을 표시했다.
"판 데르 사르의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가 환상적이었고, 루니의 마무리도 굉장했다. 정말 환상적으로 집어 넣었다. 굉장한 슈팅이었다. 루니는 오늘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. 그는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데, 그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