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7일(이하 현지시간) ‘프리미어리그 챔피언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(이하 맨유)를 상대로 52분간 활약한 볼턴 원더러스(이하 볼턴)의 이청용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, 특히 볼턴을 상대팀으로 대적했던 팀의 전문가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.
수 년간 맨유를 취재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포털을 통해 칼럼을 제공, 한국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티브 바트람 기자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처음 본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“프리미어리그에 나선지 몇 경기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, 자신감이 상당한 것 같다”며 첫 인상을 평가하는 한편, “맨유를 상대로 공을 가지고 있던 볼턴 선수 중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”고 이청용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,
이청용은 비록 당시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, 이는 대표팀에서 복귀하고 이틀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 이청용에 대한 배려였다. 물론 짧은 시간이었지만, 이청용은 간간히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.
닉 코팩 기자는 “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아주 편안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. 누구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, 공이 자기에게 오면 어떻게 처리를 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”며 이청용이 다른 팀 동료들에 비해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음을 밝히는 한편, “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. 더욱 지켜보고 싶은 선수이고, 플레이를 지켜보나 선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 수 있겠다”며 이청용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