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년만에 안필드에서 2-1로 승리했다.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유나이티드가 안필드에서 거둔 10번째 승리이기도 했다.
결승골을 넣은 로빈 판 페르시는 이전에 리버풀의 뒷공간을 털어버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되었다. 그 중 한 명은 1993년에 프리미어리그가 창설된 후 유나이티드의 첫 안필드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어 2-1 승리를 이끈 브라이언 맥클레어였다.
1997년 4월에는 앤디 콜의 결승골이 3-1 원정승을 이끌어냈고, 그는 8개월 후의 안필드 원정에서도 데이비드 베컴의 멋진 프리킥 골에 이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. 콜은 1999년 9월에도 안필드에서 3-2 승리를 이끌지만, 이 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두 개의 자책골을 넣은 리버풀의 제이미 캐러거였다.
디에고 포를란은 2002년 12월에 인상적인 두 골을 성공시켰고(2-1 맨유 승) 2003년 11월에는 라이언 긱스가 두 골을 넣었다.(2-1 맨유 승) 그리고 2004/05 시즌에는 웨인 루니가 1-0 승리를 이끌었고, 2006/07 시즌에는 존 오셔가, 2007/08 시즌에는 카를로스 테베즈가 각각 골을 넣어 머지사이드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냈다.